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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 내 축제가 된 iOS 개발자의 축제 WWDC 2023 (feat. 같이 Watch WWDC After Party)
    Blog/iOS dev. Marco 2023. 6. 10. 17:32

    WWDC는 남의 집 잔치

     작년까지 WWDC 행사 keynote를 실시간으로 챙겨보지 않았다.

    크게 필요성을 못느꼈다 당장 몇시간 뒤면 정리된 내용의 수십개에 영상이 올라오기도 하고,

    나의 생활 패턴까지 깨가면서 날을 새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이전에 필요성을 못 느낀 이유는 WWDC Session 을 통한 정보 습득이 적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최근 3~4개월 동안 팀의 리딩을 하며 다음 목표에 필요한 기능 구현을 위한 필요 기술을 찾는 역할을 하느라 

    WWDC 영상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게 되었다.

    AI 개발팀 소속이면서 AR/XR 기술력을 가진 회사에 있다보니 정말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마음을 접고?!

    Vision / Graphics CS 부터 ML, AR/XR 까지 열린 마음으로 많이 접하며 iOS 개발자로써 할 수 있는 공부를 시도 중이다.

    WWDC 세션들 중 이전엔 관심도 없던 영상들만 오히려 보게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달랐다. 어떻게 WWDC 행사의 오프닝을 볼지 고민했고,

    Async Swift에서 주관하는 WWDC Watch Party 행사를 신청했다.

    회의중에 신청 시작 시간이라 눈과 귀는 경청하며 손으로 빠르게 몰래 신청...

    옆에서 그걸 본 팀원들껜 비밀 유지비를 드려야겠다..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됨

    WWDC23 Watch Party 현장 (위대한상상 요기요)

     요즘 컨퍼런스에 자주 참석하다보니 새롭게 사귀게 된 사람들과 부트캠프, 지인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분들 등

    iOS 개발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난다. 이번 행사도 아는 분들을 만나기도하고 새롭게 인사하고 알게된 분들도 있다.

    새로운 애플 제품에 대해 아무리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이야기해봐야 이 만큼 반응을 할까 싶은 나같은 앱등이도 많이 있다.

     

    밤 11시에 시작되다보니 퇴근 후 한 숨자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때 난 길을 나섰다.

    좀 어색했지만 한명한명 인사하다보니 시간이 흐르고 Async Swift 에서 준비하신 프로그램들이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개인앱 출시를 하고 업데이트는 매번 미루는 사람으로써 개인 앱 출시 경험을 소개한 세션과

    개발 동아리 경험도 있는 사람으로써 "모두의 야구" 서비스를 출시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소개한 세션 

    그리고 부트캠프 동기가 소개한 개발자로써 사람을 만나는 커뮤니티에 대한 세션

    생각해보면 세 세션 모두 보면서 느낀게 많았다. "나는 실천을 하는게 하나도 없네?"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것 같다.

     

    대학생 동아리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고 취준생 분들끼리 스터디하시다 같이 오시기도 했다.

    만약 이런 행사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안해봐서 주저한다면..

    정말 추천한다 물론 내가 MBTI ENTJ 라서... 사람 만나는 게 어려운 분들보다 쉽게 얘기하지만,

    투자한 것들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Apple 그리고 다음 먹거리? 내 견해

     내가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 그러다 iOS 개발자까지 하게된 이유 중에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과 애플이라는 회사는 큰 이유가 된다.

    목수인 잡스의 양아버지는 손이 닿지도 않고 직접 뜯어보면 보이지도 않는 서랍 안쪽 천장 면까지 다듬었다고 한다.

    그래서 잡스는 성능과 무관할지라도 PC 설계에서 안쪽의 디자인까지도 병적으로 집착했다.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제품, 그게 이유다.

     

    컴퓨터를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게 만들었고

    손가락 제스쳐 추가만으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창조한 사람처럼 되었다.

    제품을 만드는게 아니라 매번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VR/AR 제품이 나올껀 많은 기사를 통해서 알았지만 

    팀쿡의 One more thing... 이후에 영상은 내 헛웃음을 터뜨리고 행사장에선 가끔 감탄도 나왔다.

    스티브 잡스는 없지만 그의 정신이 깃든 애플은 나에게 똑같은 경험을 시켜준다고 생각한다.

     

    발표와 동시에 주가도 떨어지고 그냥 VR/AR 기기로 똑같이 바라보는 사람도 많다.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VisionOS를 위한 앱스토어가 있고, 

    마치 앤드게임 보는 것처럼 그간 애플이 집중하던 기기간 연동성, 확장성, ML 

    다양한 기능들이 집합되어 일도 취미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라본다.

     

    iOS 개발자? 내 먹거리는 무엇

     요즘 앱 개발자라는 타이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만드는 앱은 서비스가 아니다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토타입이다.

    매번 그런 점에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WWDC Keynote 를 보며 이전엔 안보이던 많은 곳에 녹아든 ML 기술이 보였고,

    VisionOS 를 보며 AR/XR 의 미래를 보았다.

     

    행사를 마치고 첫차를 타고 돌아가며 AI 개발자이신 팀장님께 새벽에 톡을 보냈고,

    내가 일하는 회사의 도메인, 내가 공부중인 기술을 알고 있는 지인 개발자는 WWDC를 보곤 내게 바로 전화가 왔다.

    여태 부정적인 시선으로 내게 주어진 걸 바라본 것 같은데

    이번 WWDC 계기로 내게 주어진 것이 원석은 아닐까 돌아봤다.

     

    나는 어차피 보여줄 수 없다.

    UI를 빠르게 해결하고 기능에 집중하자며 최소 타겟은 iOS 15 이상으로 설정했고 앞으론 더 최신을 고려중이다

    작은 규모에 팀이며 빠른 프로토타입 설계와 구현이 먼저이기 때문에 아키텍처 도입은 불 필요하다.

    MAU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고 사용성을 고려한 구현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능 구현은 기회가 없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해봤다.

    ML Model 을 구현하는 원리에 개론을 공부하고, 다양한 ML 기술이 iOS 디바이스에서 어떻게 사용될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 지 알게 되었고, iOS 기기에 칩셋에 CPU/GPU를 파악하고 NPU의 존재도 알게 되었으며

    애플이 얼마나 ML에 진심이고 노력하는지 목격하고 있다.

    또 Vision 관련된 처리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툴이 있는지, iOS에서는 어떤 프레임워크가 그걸 담당하는 지 알아가고 있다.

     

    지금도 한국에서 이런 분야로 어필이 될까 싶다가도, "희소성"

    대학교 2학년때 맥북을 사기로 선택할 때, 안드 개발자보다 풀이 적은 iOS 개발자를 선택할 때,

    한국 군에 4% 규모라는 희소성에 혹해서 ㅎㅎㅎ

    겨우겨우 합격한 곳들 중 의도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내가 선택했던 것들처럼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나를 믿어보고 일단은 주어진 것에서 긍정적으로 도전해보려 한다.


    행사 참여 후기를 적다가 회고가 되버렸다..

    먼가 주절거림 말고 작정하고 글을 써야하는데....

    내년 초 VisionPro 구매를 위한 적금을 들어야겠다. 0/4,500,000원 .. 시작...

     

    혹시나 개인적인 주절거림이지만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메시지를 남기다보니 급존대네요..;;

    또 관심있는 분야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나 연락주세요 소통 좋아합니다. 메일 깃헙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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